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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철 공무원 근무 기강 논란 … 임기 말 공직자의 도리는 다해야

  • 2026.05.26.     제 48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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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철 공무원 근무 기강 논란 … 임기 말 공직자의 도리는 다해야


선거철이다. 이즈음에는 모든 것이 불안정한 상황이다. 더군다나 현 군수가 차기 군수에 출마하지 않는 상황이 라면 가장 불안한 시기일 수 있다. 이럴 때일수록 임기 마지막까지 공직자의 임무를 다해야 한다. 

지난달 국민의힘 하동군수 후보 공천에서 재선에 도전 한 하승철 군수가 탈락하자 공직기간이 흥클어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근무 기강이 아예 없어진 거나 마찬가지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요즘 군청 실‧과 사무실을 방문해 보면, 제자리를 지키 는 공무원이 많지 않다는 군민들의 지적이 심심찮게 나 오고 있다. 점심시간 시작보다 훨씬 전인데도 출장을 간 건지 일찍 점심을 먹으러 나간 것인지 모르지만 자 리가 비워져 있다. 

오전 10시 전후, 오후 2~3시에도 자리를 제대로 지키 는 군청 공무원이 거의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급 한 민원 업무를 위해 군청 실과를 찾았으나 담당 공무 원이 자리를 지키지 않아서 그냥 되돌아왔다는 불만이 다수 발생하고 있다. 

본지 사무실에도 이러한 내용이나 취지의 민원을 제기 한 군민이 다수 있었다. 그래서 본지 기자가 민원인이 자주 찾아야 하는 부서를 방문해 봤다. 그랬더니 제보 자의 말대로 자리를 비운 공무원이 많았다. 

“이 담당 어디 가셨어요?” 하고 물어봤더니 “휴가 갔습 니다”, “ 어딜 갔는지 모르겠는데요!” 등등 다양한 답변 을 들을 수 있다. 한참을 기다렸다가 다시 그 부서에 가 봤다. 그래도 근무자는 공석이었다. 

물론 휴가도 가고, 업무 관련 현장 점검이나 차 한잔, 담 배 한 모금을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울 수 있다. 그러나 부 서원도, 부서의 상급자도 이유를 모르는 긴 시간의 자리 비움은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부서장도 지마음대로’, ‘부서원도 지마음대로’ 라면 이 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임기말 군수는 제대로 근무를 하는지’라는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연출 되고 있다. 

하동군 본청뿐 아니라 읍면 사무소도 기강이 풀린 것은 마찬가지다. 선거철에 접어들면서 민원인을 대하는 태 도가 영 엉망이라는 민원인들의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군수 든 군청 공무원이든 공직자라면 직급에 상관 없이 본분을 다해야 한다. 선거철과 같은 과도기에는 공무원 의 근무 기강은 더 엄격하게 잡혀있어야 한다. 

선거철이라고 해서 군민의 민원이 발생하지 않는 것도 아니며, 행정의 맥이 끊어지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군정은 계속 이어져야 하며, 군정 서비스의 질이 떨어 져서도 되지 않는다. 

이래야만 진정한 지방자치 시대를 구현할 수 있다. 하 지만 요즘 군청 공무원들의 근무 태도는 군민들의 공분 을 사기에 충분해 보인다. 평소에는 한 번에 해결되던 민원이 두~세 번 방문해야 하며, 평소 친절하던 공무원 이 갑자기 불친절해졌다면 군민의 세금으로 월급을 받 는 공무원, 즉 공복의 기본 도리를 한참 벗어났다는 지 적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평생 공직에 몸담아 온 하승철 군수는 공직 마무리를 잘하겠다는 각오로 공무원의 근무 기강을 바로잡고 자 신부터 근신하는 태도를 솔선해 주기로 바란다. 

아무리 임기 말이라도 군수가 ‘마지막까지 공직을 다하 자’, ‘군민에게 서비스를 더 철저히 하자’는 당부를 거역 할 공무원은 없을 것이다. 공천에서 탈락한 군수 때문 에 공직 기강이 이렇게 됐다는 지적을 받을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본다. 

공직의 서비스는 끝이 없다. 무한 서비스여야 한다. 그 것이 그렇게 어려운 과제도 아니다. 마음 하나 바꿔 먹 으면 군민들은 기분이 좋아 춤을 출 것이다. 그런데도  이것도 못한다면 공직을 당장 그만두어야 한다. 

하동군에는 공백과 혼란이 없는, 안정이 하루 속히 되 찾아지기를 기대한다.  

/김회경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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