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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읍 도로 중앙분리대 녹차 결국 고사 시작? …“처음부터 식생 부적합 녹차를 왜 심었는지에 대한 녹차의 반응”

하동 구 역전에서 삼성프라자 로터리 간 심은 녹차 검게 변하며 죽어가
  • 2026.05.26     제 48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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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읍 도로 중앙분리대 녹차 결국 고사 시작?

  …“처음부터 식생 부적합 녹차를 왜 심었는지에 대한 녹차의 반응” 

  

하동 구 역전에서 삼성프라자 로터리 간 심은 녹차 검게 변하며 죽어가 

뿌리 깊게 내리는 녹차, 화단 높이 고작 40센티 미만 분리대에 부적합 

처음부터 식생 고려 없이 막무가내로 심은 군수 잘못… “흉물로 변해간다” 

다시 뽑아내고 로터리에서 경찰서 구간 심어진 사철수로 바꿔 심어야


▆하동군 민선 8기는 하동 녹차를 홍보하기 위해 무척 노력했다. 그런 노력 가운데 하나가 민선 8기 초기에 하 동읍 구 역전에서 삼성프라자 앞 로터리에 이르는 대략 600여 미터 구간 도로 중앙분리대 화단에 기존 나무를 뽑아내고 녹차 대목을 심은 것이다. 

이 나무는 바꿔 심기로 계획한 날로부터 논란이 불거졌 다. 이것이 과연 옳은 선택인가? 녹차 나무의 식생 특성 상 저런 곳에 심어도 살 수 있을까? 등등 의 논란이 잇 따라 불거졌다. 

하지만 민선 8기 군정은 녹차의 고장임을 알리기 위해 서는 녹차로 바꿔심어야 한다는 중대한 결단을 감행했 다. 봄이 되면 싱싱하게 새잎을 돋아났던 종전 사철수 와는 달리 녹차는 첫해 뿌리내림에 힘겨워하는 모습 을 보였다. 

하동군은 지난해까지 그물망을 씌우고 자주 물을 주 고 정성을 다해 관리했다. 그리고 녹차 대목 하단 부 분에 새 잎이 제대로 돋아나지 않아 휑한 모습을 보이 자, 나무젓가락 크기의 어린 녹차 나무를 심어서 감싸 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녹차는 점차 기운을 잃 어 갔다. 새봄이 돌아왔지만, 새잎이 돋아나지 않고 있 다. 녹차는 동해를 잘 입는 식물이어서 혹시 지난겨울 냉해를 입었는지 검토해 봤지만, 지난겨울이 예년에 비 해 지나치게 춥지도 않았다. 

야생의 녹차 나무들은 거의 피해를 입지 않았기 때문이 다. 그런데 왜 도로 중앙분리대에 심은 녹차는 기운을 차리지 못하는 것일까?

▆녹차는 주간 뿌리가 땅 깊숙이 내려가는 심근성 및 직근성 식물이다. 녹차나무는 키 높이만큼 땅속으로 뿌 리내림을 한다고 녹차 재배농가들은 이해하고 있다. 그 리고 물 빠짐도 좋아야 한다. 

그런데 고작 깊어야 40~50센티미터에 불과한 중앙분 리대 화단에는 처음부터 부적합한 수종이라는 지적이 다시 불거졌다. 그리고 깨끗한 곳에 자라야 할 녹차는 자동차 매연을 뒤집어써야 하는 곳에서는 부적합하다 는 지적도 나왔다. 

올해 들어 벌써 곡우도 지났으므로 야생 녹차 나무는 새잎을 이미 내밀었다. 그런데 중앙분리대에 심은 녹 차는 대부분이 가지만 남은 채 푸른 잎이 돋아나지 않 고 있다. 

녹차 전문가들은 겨우내 냉해를 입었다 할지라도 나무 의 하단부에서 새순이 돋아나는데 생육 재생 시기가 한 참 지났음에도 아직 푸른 빛을 보이지 않는 것은 고사 했거나 고사 직전인 상태라고 입을 모은다. 

고사 여부를 떠나 가로수는 군민들에게 신선한 기운을 주는 것이 목적이다. 그리고 녹차는 하동군의 상징이자 주요 소득원 식물 가운데 하나인 만큼 녹차에 대한 하동인들의 관심은 남다르다. 

그런데 하동의 상징 식물인 녹차가 저런 모습으로 말라 죽어간다는 것은 엄청난 실망감을 안겨줄 수 있는 상황 이다. 무엇보다 지난해까지는 그물망을 씌워가며 관리 에 정성을 쏟았다. 그런데 올해는 하동군이 포기한 듯 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군민들은 이런 하동군의 태도에 대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실험적으로 하동의 상징 식물을 가로 수로 심었는데 활착에 실패했다고 판단되면 얼른 결단 을 내려서 다른 수종으로 바꿔 심어야 한다. 

그런데 군민들에게 실망감만 안겨주는 저런 방치한 모 습은 지난 민선 8기 군정의 밑바닥을 보여주는 것 같아 군민들의 허탈감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지경이다.   

▆이런 사태를 두고 하동군민들은 의미 있는 제안을 한 다. 녹차의 고장임을 알리려는 시도였다면 중앙분리대 가 아니라 가로변에 별도의 화단을 만들거나 녹차 상징 물 식재 소공원을 만들었어야 했다고 지적한다. 

무엇보다 녹차는 자랄 수 있는 토양의 조건이 까다로운 만큼 그런 조건을 갖춘 곳을 잘 선정해서 이른바 녹차 조형물과 함께 녹차 공원을 만들었다면 또 다른 관광자 원이 될 수 있었다고 지적한다. 

지금 결과를 놓고 보면, 처음 고집스럽게 녹차를 심다 보니 하동읍 풍광도 망치고, 군민들에게 실망감만 안겨 주는 결과를 가져왔다는 것이다. 어떤 결정 과정을 거 쳐서 녹차를 심게 됐는지 그 과정에 대한 철저한 실태 조사나 감사가 선행돼야 한다. 그리고 그 결과를 군민 들에게 공개해야 한다. 

그리고 새롭게 녹차 홍보를 위한 방안을 찾아서 마련 해야 한다. 하동 하면 녹차, 야생 녹차, 그것을 군민들 에게는 물론 외지 관광객이나 방문객들에게도 잘 보여 줄 수 있어야 한다.   

새로 민선 9기 군정이 꾸려지면 군민들의 의견과 나무 전문가들의 조언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야생차 홍보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그리고 하동군의 녹차 홍보 공원을 만든다면, 그곳의 녹차가 싱싱하게 잘 자라고 있어야 우리 고장의 상징물 임에 공감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하동읍 또는 하동군 역내에 들어서는 순간 녹차 고장임 을 곧바로 인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집해 서 상징물을 도형화해야 한다. 

지금의 도로 중앙분리대에 심어진 녹차 나무의 고사 모 습은 인구 급감에 쇠락해 가는 하동군의 모습을 보는 듯 해서 씁쓸함만 남긴다.

너무 서두르지 않더라도, 녹차의 고장임을 알리는 상징 물을 담은 녹차 공원이 만들어 진다면 ... ? 군민들의 기 대가 하루 속히 이뤄지기를 기대한다.    

/김회경 편집국장


[이 게시물은 주간하동님에 의해 2026-06-10 01:33:53 사회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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