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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글

보호수 해송 한 그루

시인 최증수
  • 제 14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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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송의 장엄함이 눈길 휘어잡고

수백 년 세월 견딘 큰 바위 같은

입 딱 벌어지게 하는 거구의 해송.

놀람과 찬탄이 함께한 당당함에

영웅과 호걸이 먼저 찾아와 문안하니

폭풍과 호우가 두 손 들고 읍했다네.

거목이 자리한 곳은 신성한 땅

자연과 사람이 한마음으로 보호하니

지진과 전란도 武人의 위엄에 머리 숙였다. 

아!

생은 숭고하고 고귀한 것인가.

하늘이 돕고 신이 보우하신 보호수의

비다듬은 성스럽고 고결한 자태여

수간은 하늘 떠받치고 가지는 힘차다.

지리산과 섬진강이 만든 천혜의 땅에

자랑스럽게 고고히 응립한 해송 한 그루!

이러한 신목이 섬진강 언덕배기에 서있다네. 

하동공원 꽃과 향기 등 타고 내려오고

생명으로 흐르는 섬진강이 손짓하며

눈앞의 산과 들이 제 멋으로 신나는 곳에

왕대가 병풍처럼 둘러싸 잡귀를 막고

기름진 천부지토가 일 년 내내 밤낮으로 키우며 

옆에서 정성으로 지켜주는 큰 가족이 있어

사람은 해송을, 해송은 사람 보호하니 

큰 나무에 큰 사람이라, 이보다 멋질 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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