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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옥종농협, 잘나갈 때 조합원들 더 챙겨야…대의원만 해외여행

줄잡아 1억여 원에 이르는 여행경비 지출…누굴 위한 조합인가?
  • 제 3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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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본질에 맞게 우수조합원에게 보상을 더 높이는 방안이 필요 


하동 옥종농협이 요즘 잘 나간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최근 딸기 공동선별장이 전국 최초로 200억원의 매출 실적을 달성했다. 자축 분위기 속에 자축연도 열었다,하동 옥종농협은 특작물인 딸기 주산지이다 보니 다른 지역농협과는 달리 경제사업이 활발하다. 

그러다 보니 자연히 신용 사업이 외의 경제사업에 힘입어 예수금 유치 성과도 좋다. 당연히 여신 규모도 1100억 원을 넘어서고 있다. 

하동군 내 단위 농협 가운데 가장 사업 실적도 우수하고 여‧수신 규모도 크다. 한 마디로 모범 농협이다 . 그래서 ‘ 잘 나 간 다 ’는 평가를 받기에 충분하다.

최근 딸기공선협이 200억 출하 달성 기념으로 자축연을 열었다. 

좋은 일이지만 자축연을 연 장소가 하동 관내가 아니라 진주 모 컨벤션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7월 9일 오후 250여 명이 참석했다. 뷔페 비용과 주류 등이 더해져 최소한 1000여만 원 이상을 지출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날 비용은 공선협회장단에서 거의 부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합은 일부 찬조 차원의 지원을 했다는 후문이 돌고 있다. 문제는 얼마를 들여 차축연을 했다는 것이 아니라, 지역 경제를 생각했더라면 하동 관내가 아니라 굳이 진주까지 가서 잔치를 벌어야 했는지 궁금해 한다. 

조합원이 2천여 명이 넘는 데 참석한 인원은 20% 미만이다 보니 참석하지 못한 조합원의 서운함도 없지 않았을 것이다. 

조합 측은 이날 행사는 딸기공선협이 주요 경비를 부담했기 때문에 딸기 재배농가 위주였다고 설명한다. 게다가 하동이 아니라 진주에서 행사를 개최한 것은 옥종 

이나 하동 관내에는 그럴만한 장소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래도 지역경제를 살리겠다는 생각을 가졌더라면 하동 관내에서 행사를 추진하고, 다수의 조합원이 참석해서 함께 축하연을 펼쳤으면 좋지 않았겠는냐는 물음에 대해서는 답을 하지 않았다.


뿐만아니라 옥종농협은 지난 6월 중순 대의원 30여 명을 대상으로 태국 등지에 4박 5일 일정의 해외 연수를 진행했다. 

줄잡아 1인당 200여 만 원씩 비용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60여 명의 대의원 가운데 1차에 참가하지 못한 나머지를 대상으로 2차 해외연수를 실시할 예정으로 알려지고 있다.

옥종 농협은 이 사업으로 줄잡아 

1억여 원 이상의 비용이 지출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조합 측은 선진지 견학을 통해 조합에 활력을 불어넣어 더 열심히 하는 옥종농협을 만들기 위해 이번 해외연수사업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사들 가운데 분과별로 나눠 일본과 유럽 등 조합체 활동이 활성화돼 있는 선진지를 견학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조합 업무 개선이나 역량 강화를 추진하는 사례는 있었지만, 대의원 전체를 대상으로 선진지 견학을 명분으로 사실상 관광프로그 

램을 추진한 사례는 찾아보기 힘든다.

아마도 대의원 해외연수에 지출된 비용만큼 연말조합원들에게 돌아가야 할 배당이 줄어들게 되지는 않을지 의문이 남는다.

옥종농협 일부 조합원은 “조합은 조합원의 노력과 협력으로 성장하는 자주적 조직체이므로 조합이 더 성장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조합원을 선발해서 선진지 견학이든 해외여행이든 격려 시책을 펴는 것이 더 타당하다”는 지적을 한다.

옥종농협은 여수신 2000억 원을 넘어서면서 신용사업도 활성화되어 꾸준한 성장을 해오고 있다. 이러한 성장의 밑거름이 누구인가 

를 잊어버리게 되면 곧 어려움이 닥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조합 성장을 위해 열심히 농사짓고 계통출하에 적극 협조한 조합원에게 영농에 필요한 대출 자금의 이자도 낮춰주는 것이 조합의 활성화에 더 좋은 여건이 조성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자매결연을 맺은 도시농협이나 농협중앙회 등이 지원하는 ‘상생자금’ 등도 진정으로 영농자금이 필요한 조합원에게 저리로 지원되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잘 나가는 옥종농협에 대해 요즘 이런 행태는 굳이 잘못됐다는 지적보다, 잘나갈 때 더 경영혁신에 노력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혹여 최근의 행사들이 조합장 선거 과정에 공로가 큰 분들에게 보은적인 요소가 개입된 건 아니길 바란다. 그러면 소외된 조합원들의 서운함이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동군의 대표농협인 옥종 농협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

          /김회경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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