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대송산단 마무리 공사 한창? … 산업단지 조성이 목적이 아니라 돌 파먹는 게 목적이냐? > 뉴스

본문 바로가기

기획

하동 대송산단 마무리 공사 한창? … 산업단지 조성이 목적이 아니라 돌 파먹는 게 목적이냐?

산단 부지 정지 위해 토석 채취 허가 … 부지 정지에 관심 없고 돌 파먹는 데 집중
  • 제 28 호

본문

하동 대송산단 마무리 공사 한창?

      … 산업단지 조성이 목적이 아니라 돌 파먹는 게 목적이냐? 

  


산단 부지 정지 위해 토석 채취 허가 … 부지 정지에 관심 없고 돌 파먹는 데 집중

필요한 만큼만 채취해야 하지만 돌을 파먹기 위해 깊이 10m 이상 아래로 무작정 파 내려가 하동군의 관리부실도 문제지만 행정지도 무시하며 채석 강행한 업체 문제 많다는 지적 받아 산업단지 마무리 공정에 어긋나게 곳곳 헤집은 상태, 언제 마무리될지 모르는 상황


■ 하동군이 금성면에 구상한 산업단지 가운데 1차로 거 의 조성 공사를 끝내 가는 대송산단 상단 부분에 가보면, 한창 토석 채취가 진행되고 있다. 


하동군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6월 말까지 1차 30만 ㎥( 루베) 규모의 토석 채취를 허가했다. 하지만 채취업자가 기간 연장을 요청하자 1달간 연장해 주었다. 토석 채취 대금은 7억 5천만 원으로 파악됐다. 원석대는 ㎥(루베)당 2,500원 선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구간에는 토석 채취가 지난달 7월 29일로 사실상 끝 났다. 모든 게 그 상태대로 두고 기존 허가받은 업자는 현 장을 떠나야 한다. 하지만 지난 7월 30일 현장에는 관리 사무실이 그대로 방치되고 있으며, 토석을 채취하는 데 사용하던 포크레인과 발파용 천공기 등 대형 중장비들이 그대로 현장 여기 저기에 남아 있었다. 발파석을 실어나 르는 대형 덤프트럭들도 줄지어 서 있었다. 

본지 취재기자가 지난 7월 30일 현장을 찾아갔을 때, 덩 치가 큰 현장 관리인이 차량을 막아서며 “왜 촬영하는 냐”고 따졌다. 본지 기자는 “사업허가 기간이 끝났으면 귀 업체는 왜 철수를 하지 않고 현장에 있느냐”고 되물었 다. 이에 대한 답은 하지 않았다. 


■ 대송산단 부지 곳곳에는 토석 채취업체가 토석을 파 낸 뒤 크락샤로 잘게 부셔서 쌓아둔 돌더미가 산더미를 이루고 있다. 아마도 토석 채취업자가 허가 기간 내에 반 출을 하려고 쌓아 두었다가 종료 시각에 쫓겨 미처 바깥 으로 실어내지 못한 물량으로 파악된다. 


본지 기자가 현장을 갔을 때 마침 하동군청 공무원 1명 이 그곳에 있었다. “저기 남아 있는 깬돌(크락샤를 거친 돌)을 누구 것이냐?”, “허가 기간이 끝났는데 싣고 나가 도록 나두면 되느냐”고 물었더니, “더 이상 반출할 수 없 습니다” 라고 답했다. 

“그럼 저 깬돌은 누구것이냐” 다시 물었더니 “하동군 자 산입니다”라고 말했다. 본지 기자가 “그럼 저 깬돌을 절 대로 추가 반출은 하면 안됩니다”라고 되물었다. “그런 일을 있을 수 없습니다”라고 답했다.

본지 기자가 확인 한 바, 크략사로 깬 돌은 줄잡아 100트 럭분은 더 되어 보였다.   


■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대송산단 현장에 가보면 이곳 이 산단을 조성하기 위해서 불필요한 토석을 채취하는 건지, 아니면 토석 채취를 목적으로 작업을 하고 있는 건 지 분별이 가지 않는다. 


본지의 기자가 보기에는 채석을 하다가 단단한 돌의 맥 이 잡히는 곳은 계속 파들어 간 것이란 판단이 들었다. 주변을 다듬고 바닥을 골라 나가야 할 현장임에도 불구하 고 어떤 지점은 중장비로 10m 이상의 깊이로 바닥을 파 고 들어간 지점이 곳곳에 발견된다. 

이러다 보니 “이곳이 채석 허가장이나 마찬가지 구나”라 는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하동군에 “이 사업장의 토석 채취 1차 목적이 무엇이냐” 고 물었더니, “산업단지의 바닥을 고르고, 단지 단차에 따른 높이를 맞추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채석 허가를 내준 뒤 하동군이 목적에 맞는 것 에 대한 관리 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하동군은 채석 후 반출한 물량이 계약한 30만 ㎥(루베) 에 근접하는지를 실측·정산해서 군민에게 알려할 의무 가 발생했다.

  

■ 하동군은 일단 이번 토석 채취 허가가 끝난 만큼 추후 일정을 잡아서 오는 9월쯤 추가 토석 채취 허가를 내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마도 남은 토석과 반출하지 못한 깬돌을 팔겠다는 취지로 이해된다. 


본지 기자가 현지를 확인한 바, 토석 채취를 계속하면 산 단의 표고 조정이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됐지만, 전문기 관의 설계와 감독에 따른 것이니 이해하고자 한다. 지나 치게 채석에 집중하다 보니 오히려 외부에서 되메움 용 흙을 반입해 들어와야 할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다. 

하동군은 대송산단 마무리를 위해서는 줄잡아 20만㎥( 루베)의 토석을 더 반출해야 바닥 정리가 끝날 것으로 보 고 있다. 오는 9월 쯤 용역업체를 선정해 추가 진행할 예 정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추후 1~2달 동안 대송산단의 현장 관리를 잘해야 하리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곳에는 안전울타리도 없다. 언제 이미 깬돌을 몰래 싣고 나갈지도 모를 일이다. 군민들이 철저한 현장 관리를 주문하는 이유다

본지는 이미 대송산단 진입로와 연접한 현장이므로 현 장과 도로변을 차단하는 안전 울타리 설치가 필요하다 고 지적한 바 있다. 발파왜 쇄석(돌깨기) 과정에 발생하 는 날림먼지를 방지할 대책도 보강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하지만 용역(허가 기간 도래로 채석작업 끝남)이 끝날 때까지 도로변에 안전 울타리는 설치하지 않았다. 하동 군은 수차례 안전비 집행을 요청했지만, 업체가 이행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날림먼지 방지를 위한 물차는 본지 취재 차량이 보이면 가동을 하는 척하는 모습이었다. 

주변 도로 바닥에는 돌가루가 쌓여 엉망진창이었으며, 이 구간 운행을 하고 나면 차량이 온통 돌가루 먼지를 뒤 집어쓰기 일쑤다.   

대송산단과 같은 현장의 경우, 채석을 위한 발파나 중장 비가 돌덩이를 내리칠 때 파쇄석이 도로변으로 튀어 보 행자나 운행 중인 차량에 손상을 입힐 위험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안전 울타리가 필요한 상황이라는 게 전문가 들의 의견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대송산단 조성사업, 거의 마무리 단 계에 접어들었지만 끝까지 안전관리는 물론, 하동군의 자산이 도둑맞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그리고 군민들에게 그 조성 과정에 관한 상세한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 

/김회경 편집국장


d17e69f82c70d44a66d4b3b878b6941d_1754449118_534.png
d17e69f82c70d44a66d4b3b878b6941d_1754449119_2882.png
 

전체 81 건 - 1 페이지

하동읍 읍민관 앞 ‘주차환경개선사업’ 주민설명회 … “누구를 위해, 왜? 하는 사업인가?”

주차환경개선사업인데 주차면적(공간)이 축소된다?

하동읍 읍민관 앞 ‘주차환경개선사업’ 주민설명회… “누구를 위해, 왜 하는 사업인가”  주차환경개선사업인데 주차면적(공간)이 축소된다“더 급한 사업부터 해야” “주민들에게 실용적인 시설 갖춰야”다양한 주민 의견 쏟아져  모 의원 “의…

제 30 호

하동시장 번영회 정상화의 길로 나아갈까?

새로 선임된 임원 박기봉, 정경훈 제명 의결, 법원이 “효력정지” 가처분 인용 결정

하동시장 번영회 정상화의 길로 나아갈까… 일부 회원 제명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법원에서 ‘인용 결정’ 내려져  새로 선임된 임원 박기봉, 정경훈 제명 의결, 법원이 “효력정지” 가처분 인용 결정   지위 되찾은 회원, 임시총회 개최 …

제 30 호

하동군 홍보비 집행 이래도 되나 ? … 2025년도에도 말 잘 듣는 언론사에 몰아주기 여전

올 상반기 4개 지역신문에 7,000만 원 넘게 집행…“몰아주기 여전”

하동군 홍보비 집행 이래도 되나   … 2025년도에도 말 잘 듣는 언론사에 몰아주기 여전    올 상반기 4개 지역신문에 7,000만 원 넘게 집행…“몰아주기 여전” 지역신문 건당 광고료도 80~90만 원 선…일…

제 30 호

대송산단 채석장 관리 부실이 낳은 또 다른 비극?

대송산단 채석장 허가 기간 끝나자, 인근 야산으로 옮겨 불법 야적

대송산단 채석장 관리 부실이 낳은 또 다른 비극                      … 갈사리 명선마을 주민 간 폭력 사건으로 비화됐다  대송…

제 30 호

대송산단 채석장 관리 이래도 되나?

채석장 인근에 불법 야적장 설치 … 인근 도로 흙탕으로 변해

대송산단 채석장 관리 이래도 되나 채석장 인근에 불법 야적장 설치 … 인근 도로 흙탕으로 변해 채석 허가 기간 끝났는데도 천공기와 포크레인 등 장비 그대로 방치 미처 반출 못 한 골재 몰래 실어낸 흔적 드러나 … “관리 부실” 지적 …

제 29 호

가로수 한그루 50만 원 … 그렇게 비싼 걸 심어놓고 관리는 왜?

군청~비파(배섬)~신촌마을 이르는 군청로 가로수 식재 비용 5,200만 원

가로수 한그루 50만 원 … 그렇게 비싼 걸 심어놓고 관리는 왜군청~비파(배섬)~신촌마을 이르는 군청로 가로수 식재 비용 5,200만 원 심은 나무 3그루 중 1그루 고사, 아름다움이 아니라 흉측한 거리로 변해 허구한 날 파고 되메우기 되풀이 언제 걷…

제 29 호

열람중하동 대송산단 마무리 공사 한창? … 산업단지 조성이 목적이 아니라 돌 파먹는 게 목적이냐?

산단 부지 정지 위해 토석 채취 허가 … 부지 정지에 관심 없고 돌 파먹는 데 집중

하동 대송산단 마무리 공사 한창      … 산업단지 조성이 목적이 아니라 돌 파먹는 게 목적이냐    산단 부지 정지 위해 토석 채취 허가 … 부지 정지에 관심 없고 돌 파먹는 데 집중필요한 만큼만 채취해야 하지만…

제 28 호

하동군의회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 결과를 살펴보니 (2)

각 부서 지적 많고 시정 및 처리 요구 많아, 건의 사항도 봇물

하동군의회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 결과를 살펴보니 (2)              … 시정처리 요구 많아, 의회 무시 행정이란 지적 나와각 부서 지적 많고 시정 및 처리 요구 많아, 건의 사항도 봇…

제 28 호

‘하천 제방둑에 불법 구조물 설치’ 보도하자 뒤늦게 ‘하천점용허가’ 고시

본지 4월 22일 자, 하동읍 두곡리 섬진강둑에 ‘별천지하동’

‘하천 제방둑에 불법 구조물 설치’ 보도하자 뒤늦게 ‘하천점용허가’ 고시                     … “하동군의 이상한 행정, 불법을 합법으로 숨길라꼬…

제 28 호

‘하동군 터미널 공사 지연’ 관련 사과문 낸다고 끝날 문제 아니다

하루 이틀에 드러난 문제가 아닌데도 굳이 한여름에 공사를 발주한 이유?

‘하동군 터미널 공사 지연’ 관련 사과문 낸다고 끝날 문제 아니다      … “관련자 과실을 물어서 엄중 처벌하고, 재발방지책 마련하라”  하루 이틀에 드러난 문제가 아닌데도 굳이 한여름에 공사를 발주한 이유의도적…

제 28 호

하동군의회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 결과를 살펴보니 … “시정 및 처리요구 봇물, 민선 8기 행정 전반 후…

총 238건 대상 감사 지적… 217건 시정 및 처리요구, 21건 건의사항

하동군의회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 결과를 살펴보니  … “시정 및 처리요구 봇물, 민선 8기 행정 전반 후퇴 지적”총 238건 대상 감사 지적… 217건 시정 및 처리요구, 21건 건의사항  시정 요구 건수 많은 건, 법규 행정 벗어난 위법…

제 27 호

진교면 소재지 길 일방통행로 지정 … 논란 잘 수용해야

진교공설시장 – 시외버스터미널 – 면사무소 거치는 일방통행로 지정 구상

진교면 소재지 길 일방통행로 지정 … 논란 잘 수용해야  진교공설시장 – 시외버스터미널 – 면사무소 거치는 일방통행로 지정 구상 하동군 “ 이 구간 보행로 만들면 차선 폭 좁아져 일방통행 지정 불가피” 진교 주민 “일방통행로 지정 구…

제 27 호

창간 1주년을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올바른 소식 전하도록 더욱 노력하습니다

창간 1주년을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앞으로 올바른 소식 전하도록 더욱 노력하습니다주간하동이 지난 7월 2일 창간 1주 년을 맞았다. 많은 군민과 기관 단체장들이 축 하해 주셨습니다. 많은 분이 뜻을 모아주셨으며, 또 지역신문의 경 영에 어려움이 있음을 알고 …

제 26 호

구) 화개면사무소 주변 개발 … “주민들의 의견 수렴”은 헛구호인가?

구 화개면사무소 → 인근으로 개발 범위 확장… “주민 의견 반영”은 글쎄?

구) 화개면사무소 주변 개발 … “주민들의 의견 수렴”은 헛구호인가      구 화개면사무소 → 인근으로 개발 범위 확장… “주민 의견 반영”은 글쎄  군의회에서 개발 방향 놓고 잇따른 질의에도 불구하고…

제 26 호

인구 감소가 가져온 교육현장의 부작용 … 기숙형 한다사 중학교의 미래

학령 인구 급감으로 한다사중학교도 입학자원 감소 … 피할 수 없는 흐름

인구 감소가 가져온 교육현장의 부작용  … 기숙형 한다사 중학교의 미래 학령 인구 급감으로 한다사중학교도 입학자원 감소 … 피할 수 없는 흐름“진교 중학교로 갈 입학자원을 한다사중학교로 조정” … 진교주민 반응“진교면 중학생 자원 옮겨 가면 진교지역 …

제 26 호
게시판 전체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