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반다비 체육관 잘 지었는데 … “보조금 ‘12억+∝’ 을 반환하라” > 뉴스

본문 바로가기

기획

하동군 반다비 체육관 잘 지었는데 … “보조금 ‘12억+∝’ 을 반환하라”

‘반다비’와 ‘하동다목적’ 체육관 2개 공모사업 → ‘반다비로’ 모아서 하나로 건축 “건물 하나가 없어졌다”… “국비 10억 원과 도비 2억 원 반환하라”
  • 제 23 호

본문

하동군 반다비 체육관 잘 지었는데 …    “보조금 ‘12억+∝’ 을 반환하라”   


‘반다비’와 ‘하동다목적’ 체육관 2개 공모사업 → ‘반다비로’ 모아서 하나로 건축 “건물 하나가 없어졌다”… “국비 10억 원과 도비 2억 원 반환하라” 

2019년 체육관 2건 공모 선정, 하동군 ‘모아서 건축 변경승인’ 미이행 하동군 “보조금이니 일단 반환”, 군민들 “생돈 물어내는 꼴 됐다”



‘반다비 체육관’과 ‘하동다목적 체육관’ 건립 

공모사업 선정 현황


하동군은 지난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적량 공설운 동장 부지에 ‘하동군 다목적체육관’과 ‘반다비체육관’ 2개를  짓겠다며 26억 원과 90.6억 원의 사업비 지원 공모에 각각 선정됐다. 

공모 선정 당시 반다비체육관 1763㎡ (553평) 건립에 90.6억 원과 하동군다목적체육관 882㎡ (267평) 건립에 26억 원이  들 것으로 승인을 받았다.  

이후 하동군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쓸 수 있는 체육 관인 반다비 체육관 건립이 더 우선이라고 생각해서 2개의 체육관을 하나로 모아서 반다비 체육관을 당초 규모보다 늘 린 2978㎡(901평 규모)로 건축했다.

당초 바닥면적이 533평 규모에서 901평으로 체육관 규모가 2배 가까이 커졌다. 

반다비 체육관은 장애인 위주의 체육시설이다 보니, 부대 시설의 건축 비용이 일반체육관에 비해 훨씬 더 많이 덜어 가는 데다, 건축 규모가 커지는 바람에 2개의 체육관 건립  공모사업비를 모두 반다비에 투입했다.  

현재의 반다비 체육관 건립에 116억 원을 투입한 결과를 가져왔다. 


하동군 2개 공모사업을 하나로 모아서 반다비 체육관만 건립


이 사업은 지난 23년 사실상 건물 준공이 끝났다. 하지만 하 동군이 문체부와 경남도에 정산보고를 늦추는 사이에 문체 부와 경남도의 지적 사항이 발생했다.  

문체부와 경남도는 “2개의 체육관을 지어야 하는데 하나의 체육관은 어디에 있느냐”며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이와 함 께 공모사업 중 하나인 하동군다목체육관은 짓지 않았으니 보조금인 국비 10억 원과 도비 2억 원 등 모두 12억 원의 보 조금을 반환하라고 요구했다. 

하동군은 아직 최종 정산보고와 건물 준공 승인을 하지 않 았지만, 보조금 12억 원에 대해 반환하지 않을 명분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하동군은 당장 공설운동장 인근에 다목적체육관을 지을 부 지를 확보하지 못해 체육관을 지을 수가 없으니 반환하는 방안도 고심하고 있다.  

문제는 이런 상황에서 반납해야 하는 보조금의 성격을 두고 군민들 사이에 논란이 일고 있다. 


“국비 10억, 도비 2억 = 12억 원의 보조금 반납하라” … 왜 ?  


군민들은 체육관을 잘 지었는데, 왜 12억 원을 반납해야 하 느냐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간 보조금의 이자까지 더하여 반납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줄잡아 이자가 5천여 만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본지가 왜 이런 사태가 발생했는지에 관해 하동군 담당 부 서에 물었다. 취재 결과, 2건의 공모사업을 한 건으로 모아 서 건립할 경우, 보조금을 지원하는 정부와 경남도에 변경 협의와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하동군이 그런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다시 말해, 하동군이 정부 공모사업의 경우 반드시 거쳐야 하는 중간 협의를 무시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결국 하동군 이 독단적 결정으로 2개의 체육관을 하나로 모아서 건립하 는 바람에 보조금 반환 의무를 지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행정 처리를 놓고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하동군 담당 부서는 “당시 상황은 잘 모르겠지만, 그런 경우가 발생할 수 도 있다”고 설명한다. 반면, 군민들은 “정부보조금 집행 지침  미 이행과 함께 행정 태만으로 ‘일종의 물지 않아도 될 범칙 금’을 물게 된 게 아니냐”고 지적하고 있다.       


‘하동군이 이문제를 어떻게 처리하느냐’를군민들은 유심 히 살펴볼 것이다. 


하동군의 여러 대안 가운데 다목적 체육관을 건립하는 방안 도 검토할 수 있다. 하지만 공모 선정 이후 많은 시간이 흘렀 으며, 공식 지적이 발생한 사안이라 당장 다목적 체육관을 짓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일단 12억 원의 보조금을 반납하고 추후 다목적 체육관 건립 수요가 발생하면, 다시 보조금 신청을 하는 수 밖에 없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런 사 태가 발생한 상황에서 문화체육관광부가 추후 쉽게 하동군 에 새로운 사업을 선정해 주는 것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게 현실이다.  

문제는 ‘12억 원을 예산에서 생돈을 물어내는 것이냐’ 여부 다. 하동군은 다목적체육관을 지을 사업비 가운데 군비 부 담부분이 있었으므로, 짓지 않는 경우 당연히 반납하는 것 이라고 설명한다.  

당연히 반납해야 할 돈? 행정 처리 잘못으로 물어내는 돈?  풍족하지 않은 하동군의 자치예산규모에 견주어 볼 때 쉽 게 이해가 가지 않는 대목이다. ‘나랏돈 쉽게 생각하고 마음 대로 쓴다면 언젠가는 큰 코 다친다’는 말처럼 상황이 현실 이 된 것이다.  

하동군의 ‘최종 정산보고’와 이후 12억 원의 반환 여부가 군 민들의 관심거리로 남았다. 군민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회경 편집국장

전체 69 건 - 1 페이지

창간 1주년을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올바른 소식 전하도록 더욱 노력하습니다

창간 1주년을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앞으로 올바른 소식 전하도록 더욱 노력하습니다주간하동이 지난 7월 2일 창간 1주 년을 맞았다. 많은 군민과 기관 단체장들이 축 하해 주셨습니다. 많은 분이 뜻을 모아주셨으며, 또 지역신문의 경 영에 어려움이 있음을 알고 …

제 26 호

구) 화개면사무소 주변 개발 … “주민들의 의견 수렴”은 헛구호인가?

구 화개면사무소 → 인근으로 개발 범위 확장… “주민 의견 반영”은 글쎄?

구) 화개면사무소 주변 개발 … “주민들의 의견 수렴”은 헛구호인가      구 화개면사무소 → 인근으로 개발 범위 확장… “주민 의견 반영”은 글쎄  군의회에서 개발 방향 놓고 잇따른 질의에도 불구하고…

제 26 호

인구 감소가 가져온 교육현장의 부작용 … 기숙형 한다사 중학교의 미래

학령 인구 급감으로 한다사중학교도 입학자원 감소 … 피할 수 없는 흐름

인구 감소가 가져온 교육현장의 부작용  … 기숙형 한다사 중학교의 미래 학령 인구 급감으로 한다사중학교도 입학자원 감소 … 피할 수 없는 흐름“진교 중학교로 갈 입학자원을 한다사중학교로 조정” … 진교주민 반응“진교면 중학생 자원 옮겨 가면 진교지역 …

제 26 호

주간하동 임직원은 새롭게 각오를 다집니다

주간하동 창간 1주년에 즈음해서 … 어깨가 무겁습니다

주간하동 임직원은 새롭게 각오를 다집니다주간하동 창간 1주년에 즈음해서 … 어깨가 무겁습니다“군민에게 올바른 소식 전달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너는 지난 1년간 주간하동의 간판을 걸 고 무엇을 했느냐 열심히 군민들에게 올바른 소식을 전하고자 노력했습니다. 그래 …

제 25 호

악양천 재해복구시설 준공 아직도 …그 과정을 곰곰이 되짚어 보면

우수기 시작된 6월 말까지 준공을 못한다… “앞으론 이런 일 없어야”

악양천 재해복구시설 준공 아직도  …그 과정을 곰곰이 되짚어 보면 우수기 시작된 6월 말까지 준공을 못한다… “앞으론 이런 일 없어야” 하동군 “재난 발생 우려 없어”… “하지만 현장 가보면 위험 여전히 상존” 재난방지 시설 공사를 …

제 25 호

횡천역 공원화 사업 … “미니골프장 부설 특혜 논란” 이유?

횡천역 공원화 사업 … “미니골프장 부설 특혜 논란” 이유 공사 목적이 무엇인지 …‘미니골프장 설치’가 사업의 주요 포인트‘인근 민간 골프장에 대한 특혜 논란’ 부르는 이유가 무엇일까 자치재원 부족으로 대응자금이 없어서 포기한 악양 한옥호텔과 대조&n…

제 25 호

하동군 공영 주기장(중장비 등 건설기계 주차장) 건설 …“왜 저기다가?…

공사 현장은 10여 m 높이의 절개지여서 집중호우 때 붕괴 우려 커

하동군 공영 주기장(중장비 등 건설기계 주차장) 건설                    …“왜 저기다가 위치선정 잘못됐다” 여론일어   공사 현장은…

제 24 호

하동시장번영회 ‘상인대표자 변경 불허’ …언제까지 이대로 끌고 갈 것인것인가?

하동시장 번영회장 선출 둘러싼 내홍 계속… “그리 어려운 문제도 아닌데...”

하동시장번영회 ‘상인대표자 변경 불허’  …언제까지 이대로 끌고 갈 것인것인가하동시장 번영회장 선출 둘러싼 내홍 계속… “그리 어려운 문제도 아닌데...”  제명당한 회원 2명 내용증명 보냈더니 … 번영회 “제명 절차 정당했다”&nb…

제 24 호

반다비 체육관 사업비 반환 논란 … 민선 7기와 8기 누가 책임?

“참으로 한심한 반응” … “7기 때 공모사업 선정되었으면, 8기 때 잘 마무리해야”

반다비 체육관 사업비 반환 논란 … 민선 7기와 8기 누가 책임“참으로 한심한 반응” … “7기 때 공모사업 선정되었으면, 8기 때 잘 마무리해야”하동군에서 공식적으로 군민에게 소명해야… 그런데 누가 이런 글을 썻을까“지금 발생한 사태는 현재 군정을 이끌고 있는 군수와…

제 24 호

‘반다비체육관 보조금 반환’ 보도에 대한 하동군 입장

‘반다비체육관 보조금 반환’ 보도에 대한 하동군 입장하동군 민선 8기 군정은 과거의 잘못을 단순히 들춰내 기보다, 그로 인한 하자를 신속히 치유하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이는‘책임 전가보다 문제 해결’을 우선시하는 하동군 행정의 핵심 원칙…

제 24 호

열람중하동군 반다비 체육관 잘 지었는데 … “보조금 ‘12억+∝’ 을 반환하라”

‘반다비’와 ‘하동다목적’ 체육관 2개 공모사업 → ‘반다비로’ 모아서 하나로 건축 “건물 하나가 없어졌다”… “국비 10억 원과 도비 2억 원 반환하라”

하동군 반다비 체육관 잘 지었는데 …    “보조금 ‘12억+∝’ 을 반환하라”   ‘반다비’와 ‘하동다목적’ 체육관 2개 공모사업 → ‘반다비로’ 모아서 하나로 건축 “건물 하나가 없어졌다”… “국비 10억 원과 도비 2억 원 반환…

제 23 호

악양 화사별서가 요즘 수난이다 … 문화유산 관리가 이래서야?

花史別墅 문화유산은 자치단체가 더 적극적으로 보존에 나서야

악양 화사별서가 요즘 수난이다 … 문화유산 관리가 이래서야花史別墅 문화유산은 자치단체가 더 적극적으로 보존에 나서야문화유산을 보존해야 할 구역 내 허가 난 시설물에 대한 경위를 철저하게 따져야 문화유산 지정된 지 수년 흘렀지만 ‘형상변경 허용 기준’ 고시하지 …

제 23 호

‘벼 생산력’ 감소 불안 확대 …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모내기 시작, ‘쌀 생산력’ 감소 불안… 올해 농사 풍년 가능할까?

‘벼 생산력’ 감소 불안 확대            …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모내기 시작, ‘쌀 생산력’ 감소 불안… 올해 농사 풍년 가능할까  기후 변화와 주곡 생산, 그리고 …

제 23 호

두우레저단지 하동 두우레저단지 결국 물거품 되나 … 이후 남은 과제는 ?

하동군을 상대로 토지대금 250억 원 반환 요청시 어떻게 되나?

두우레저단지하동 두우레저단지 결국 물거품 되나 … 이후 남은 과제는 하동군을 상대로 토지대금 250억 원 반환 요청시 어떻게 되나행정·기관 - 두우레저개발(주) 간의 입장 차가 커 ‘걸림돌’ 될 듯두우레저단지 조성 목표 … 무엇을 조성하려 했나  두우레저단지 …

제 22 호

하동시장번영회 회장 선출을 둘러싸고 시끄럽다 … 이게 이렇게 군이 개입하고 시끄…

하동군이 하동시장 상인회 등록 신청(대표자 변경) ‘불승인’ 처리 자격이 있는가?

하동시장번영회 회장 선출을 둘러싸고 시끄럽다               … 이게 이렇게 군이 개입하고 시끄럽게 할 일인가  하동군이 하동시장 상인회 등록 신청(대표자 변경)…

제 21 호
게시판 전체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