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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남면에 폐기물종합재활용 업체 허가 신청 주민들 “주민 설명회 없는 허가 반대”… 논란 불러

주민들 “사업지에서 불과 400여m 거리에 계천시장 용수원, 오염 우려
  • 2026.03.24     제 44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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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남면에 폐기물종합재활용 업체 허가 신청

주민들 “주민 설명회 없는 허가 반대”… 논란 불러


주민들 “사업지에서 불과 400여m 거리에 계천시장 용수원, 오염 우려

” 사업자가 주민 설명회 없이 사업 허가 신청했다가 반발로 1차 철회 

주민들 “주민 설명회 없는 사업 허가 용납할 수 없어, 하동군에게 책임” 

사업자, 지난 10일 금남면 이장단 회의 때 사업 설명회… 그러나 냉담 

주민들 “주민설명회는 주민에게 해야지 이장단에게 설명하면 무엇하나 ?”


▌하동군 금남면 계천리 32-20번지 일대에 ㈜아이에스 지(ISG)가 폐기물 종합재활용업체 설립 허가를 하동군 에 신청했다. 현재의 대아레미콘 부지 입구 국도변 연접 지역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 2025년 12월 말경 주민설명회도 없이 일방적으로 허가를 신청했다가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지난 1월 중순 자진 철회를 했다. 

이후 지난달 10일 또다시 설립 허가 신청서를 하동군에 제출했다. 이 사이에 사업지와 가까운 계천리와 덕천리 마을 주민들이 지난 1월 중순 반대 의사표시를 문서로 하동군에 전달하므로 자진 철회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 졌다.  

이 업체는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사업장 폐기물과 시멘 트, 모래 등을 수집 운반하여 파쇄와 분쇄, 선별 등의 절 차를 거쳐 고철은 철강 원료로, 재생원료는 콘크리트 제 품 원료로 재활용하거나 이를 원료로 해서 콘크리트 블 록을 생산할 것으로 사업 목적에 표기하고 있다. 

이 업체는 고철과 재생원료, 콘크리트 블록을 건축과 토 목공사 현장에 납품하여 폐기물의 재활용 촉진에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처리할 일반폐기물의 종류는 무기성 오니, 제강슬래그, 그밖의 분진이며, 원료 및 부원료는 시멘트와 모래, 자갈, 혼화재, 용수 등이라고 적시했다.     

▌이 같은 업체 허가 신청과 관련해서 주민들이 집 단으로 반발하고 나섰다. 무엇보다 주민들은 “사전 에 어떤 사업체를 만들 것이며, 주민들의 삶에는 어 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제대로 공지하고, 토론을 거 쳐서 나름의 결론을 얻은 다음에 허가 신청을 해야 했다”고 지적한다. 

나아가 “허가를 신청한 업체는 물론 하동군도 주민 설명 회와 동의를 받아서 허가 신청을 하도록 유도했어야 한 다”며 “업체와 하동군의 이런 태도는 주민을 무시하는 행위다”며 출발부터 잘못된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사업 허가 대상지에서 불과 400여 m 떨어진 곳에 계천 장터 상인과 상가들이 생활용수로 사용하는 관정이 있다며, 이 업체가 가동 과정에 오염물질을 배출하게 되 면 지대가 낮은 관정 쪽으로 쏠려 내려올 수밖에 없는 지형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히 계천과 덕천 주민들은 “이런 사실을 하동 군과 금남면이 빤히 알고 있으면서도 허가 절차를 진행 하려고 한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며 하동군을 향해 그 경위를 설명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예상치 못한 반발에 부딪혀서인지 이 업체는 뒤늦게 주 민들을 찾아다니면서 설득 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 고 있다. 지난 10일 금남면 사무소에서는 이장 회의가 끝 난 뒤 업체 관계자들이 설명 자료를 배부하며 업체의 사 업 목적과 지역 주민에게 미치는 영향 등에 관해 설명회 를 가졌다. 

이 설명회가 시작되자마자 일부 이장들은 “이런 중요한 문제는 주민들에게 직접 설명회를 갖고, 의견을 물어야 할 사안이라며, 순서가 뒤바뀌었으므로 들을 필요가 없 다”며 회의장을 떠나기도 했다.         

▌이 업체는 허가받아서 정상 가동되면 지역 내 10~15 명의 고용 창출 효과는 물론 원재료를 지방에서 현지 구 매해서 활용할 것이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자리 창출과 소득증대 효과를 가 져다 줄 것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이 업체는 대하레미콘 진입로 입구 골재 야적장 자리에 공장을 지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국도변 에 연접해 있어 오염물질이 배출될 경우 인근마을 주민 에게는 물론 국도를 이용하는 통행 차량에도 나쁜 영향 을 줄 수 있다며, 위치 선정이 부적합한 곳이라고 지적 했다. 

무엇보다 사업지에서 불과 400~500m 지점에 하동 남부 권 관문인 계천 시장(전도시장)이 있다. 이 시장은 하동 군민들보다 외지인들에게 더 잘 알려진 전도시장이다. 

이런 점을 들어서 전도시장과 계천시장 주민들은 하늘이 두 쪽이 나더라도 오염물질 배출이 빤한 폐기물처리 업 체 허가를 허용할 수 없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계천리와 덕천리 주민들을 중심으로 반대대책위를 꾸 려서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 

주민들은 반대 이유로, 1차 허가 신청에서 환경적 부적합 성으로 인해 불허(반려)처분을 받았으며, 2차 신청 내용 도 1차 당시 문제점이었던 분진 차단 대책이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주민 기만행위라고 지적한다. 

제강슬래그와 무기성 오니 처리 과정에 발생하는 미세분 진은 대기오염은 물론 인근 주민들의 호흡기 질환을 유 발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그리고 제강슬래그는 강한 알 칼리성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서 비산 토양산도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뿐만아니라 폐기물의 건조과정에 발생하는 악취와 미세 가루는 단순한 불편을 넘어서 생존권을 위협한다고 지 적한다. 

이밖에 이 구간 국도와 지방도에 폐기물을 실어 나르는 차량 통행량이 늘어날 경우 도로와 토양 오염은 물론 교 통사고 위험도 커진다고 지적한다.

특히 하동우리들병원에 입원해 있는 300여 명의 환자들 의 건강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친다며, 이런 문제점을 무 시하고 허가할 경우 심각한 사회문제가 야기될 것이라 고 지적한다. 

주민들은 특정 업체의 영리 행위를 위해 대다수의 주민 희생을 강요하는 이번 허가 신청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2차 허가 신청에 대해서 엄격히 부적합 판 정을 내려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하면서 연대 서명 탄원서 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한편 하동 금남면은 지난 2월 23일부터 시작해서 지난 3월 18일까지 폐기물처리사업(콘크리트제품 제조) 계획 서 접수에 따른 의견을 제출받았다. 주민 505명이 연대 서명한 반대의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주민들 가운데 찬반이 엇갈릴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이 반대하는 입장에서 이 사업체의 설립 허가 신청에 대해 서 하동군이 어떻게 처리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민들에게 “우려하는 만큼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 것 이다”라는 업체의 설명에 동의하지 않으려는 태도에는 변함이 없는 만큼 앞으로 상당 기간 갈등은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동군의 책임도 무거워지고 있다. 

/김회경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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