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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글

智異山 紀行詩 - 河東地域을 중심으로(26)

河東鄭一蠹書院(하동정일두서원) 4-2
  •     제 26 호

본문

智異山 紀行詩 

      - 河東地域을 중심으로(26)

역자(譯者) 정경문 (茗谷 鄭慶文)


河東鄭一蠹書院(하동정일두서원) 4-2


김창흡(三淵 金昌翕)


- 하동 정일두 서원 –

衣從畢齋摳(의종필재구) 

점필재 문하에 들어가 수학하였는데,

德與寒暄鄰(덕여한훤린) 

선생은 한훤당과 함께 덕을 닦았네.

磨礱學則優(마롱학칙우) 

학문과 덕행을 닦아 곧 뛰어났는데,

際世何不辰(제세하불신) 

어찌 그리 시대를 잘 못 만났던가,

含書雖彩鳳(함서수채봉) 

임금의 부름받고 조정에 나아갔으나,

掩袂嗟窮麟(엄몌차궁린) 

슬프다 그의 도가 여기에서 끝났구나.

嗚呼滔天禍(오호도천화) 

아 하늘까지 치솟는 화를 당했으니,

已矣殉道身(이의순도신) 

끝났도다! 도를 지키다 세상을 떠났네.


河東鄭一蠹書院(하동정일두서원) : 영계서원(永溪書院). 양보면( 良甫面) 감당리(甘棠里) 영계(永溪)마을에 있었던 조선 전기의 서 원. 1579년(선조12)에 창건된 서원이다. 1669년(현종10)에 횡천면 으로 옮겼으며 1868년(고종5)에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으로 훼철된 이후 복원되지 못한 채 현재는 터만 남아있다.

畢齋(필재)  :  조선  전기의  성리학자,  문신이었던  김종직(金宗 直.1431~1492)의 號가 점필재(佔畢齋)이다.

寒暄(한훤) : 조선 전기의 성리학자이었던 김굉필(金宏弼.1454~1504) 의 호(號)가 한훤당(寒暄堂)이다.

先生의 德 : 조선 전기의 성리학자 정여창(一蠹鄭汝昌.1450∼1504)의 德. 磨礱(마롱) : ‘숫돌에 간다’로 ‘학문을 더욱 연마한다.’,‘학문(學問)과 덕행(德行)을 닦는다.’는 말임.

不辰(불신) : 때를 잘 타고나지 못하다. 시국을 잘 만나지 못하다. 含書(함서) : 단서(丹書)를 머금었다. 단서(丹書) : 임금의 명령(命 令)을 일반(一般)에게 알릴 목적(目的)으로 적은 문서(文書). 彩鳳(채봉) : 오색의 봉황처럼 아름다운 선비를 비유하는데, 곧 ‘조 정에 나아감’을 이른 것. 掩袂(엄몌) : 옷소매로 얼굴을 가리다. 滔天禍(도천화) : ‘하늘까지 치솟는 화’로 ‘무오사화(戊午士禍)’를 말함. 殉道(순도) : 정의나 도의를 위하여 목숨을 바침.

※ 1708년 3월 12일 의령(宜寧)을 출발하여 진주(晉州), 사천(泗川), 하동(河東), 산청(山淸)을 지나 합천(陜川) 삼가(三嘉)로 여행(旅行) 하고 쓴 《영남일기(嶺南日記)》 중에 하동 지역은 3월 13일부터 3 월 17일까지 4박 5일 동안 여행하였다. 이때 쓴 시(詩) 20여 수(首) 를 소개합니다.



김창흡[三淵 金昌翕.1653년(효종4)~1722년(경종2)]. 조선 후 기의 문인이자 학자. 字:자익(子益). 號:삼연(三淵),낙송자(洛誦 子). 本貫:안동(安東). 諡號:문강(文康). 이단상(李端相)의 문인 (門人). 영의정(領議政) 김수항(金壽恒)의 셋째 아들로 성리학 에 뛰어나 형 창협(昌協)과 함께 율곡 이후의 대학자로 이름이 높았다. 문집에 《삼연집(三淵集)》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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