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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전지훈련의 성지 하동 … 선수들을 수용할 숙박시설 부족하다

  • 제 26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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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훈련의 성지 하동… 선수들을 수용할 숙박시설 부족하다

선수들이 먹고 잘 수 있는 숙박시설 확충 및 활용도 제고 시급… 오래된 숙제 ? 


樵夫 김재영 주간하동 이사



하동군은 산과 바다, 강을 끼고 있으며, 기상 여건이 좋아 스 포츠 선수들의 전지훈련 선호 지역으로 손꼽힌다. 겨울철은 물론 여름철에도 많은 전지훈련 선수들이 전지훈련 장소로 하동을 선택하고 있다. 

축구 등 구기종목을 위한 공설운동장과 다목적 실내체육관 등 공공인프라 시설도 비교적 잘 갖춰져 있다는 평가를 받 고 있다. 지난겨울 동계전지훈련 연인원 2만 천여 명을 유치 했다. 

올여름에도 3만 5천여 명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지훈련은 단순히 선수들이 하동에 머무르는 것에 그치지 않고 먹고 자기도 하고, 선수 가족들까지 함께 찾아와서 소비 를 하므로 해서 지역경제에 적지 않은 이바지를 한다. 특산품 과 특산물의 소비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그러다 보니 ‘스포츠 경제’라는 이름으로 전지훈련 선수 유치 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각 자지단체는 스포츠 마케팅을 활 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스포츠 마케팅이나 전진훈련 선수단 유치를 위해서는 갖춰 야 할 몇 가지 전제 조건이 있다. 선수들을 유인할 수 있는 시 설과 장소 등이다. 

우선 집단을 이루고 있는 선수단을 유치하고 머무르게 하기 위해서는 숙박 장소가 갖춰져야 한다. 그리고 체력 소모가 많 은 스포츠 선수들인 만큼 일상적인 식사 문제 해결은 물론 합 리적인 비용으로 영양을 보충할 수 있는 식당이 갖춰져 있어 야 한다. 

하지만 하동군에는 수십에서 수백 명의 스포츠 선수들을 유 인할 만한 숙박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다. 선수단이 주로 찾 는 악양, 하동읍, 금남, 금성 일대에 청소년을 비롯해 선수단 의 주류를 이루는 계층이 머물 수 있는 숙식 장소가 마땅하 지 않다. 

다시 말해 하동군은 스포츠 선단을 유치할 수 있는 자연과 기 후 환경적 조건은 충분히 갖추고 있지만, 정작 선수들이 마을 편하게 먹고 잘 수 있는 공간이 없다.

이러다 보니 일부 선수단은 청학동까지 가기도 하고, 때로는 화개까지 가기도 한다. 잠자는 곳이 이러다 보니 먹는 것 또 한 만족스럽지 못하다. 

그래서 숙식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시설의 확충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하동군이 진교와 금남면 일대 해양관 광 개발 계획을 마련할 때 

스포츠 선수단 집단 숙박을 해결할 수 있는 시설의 유치를 염 두에 두고 추진하는 게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또 하동군 일대를 찾는 전지훈련 팀을 대상으로 불편했던 점 이나 부족한 시설이 무엇인지 설문 조사를 해서 그 부분을 보 완하는 게 필요하다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다. 

이렇게 해야만 스포츠 경제 효과가 나타나게 될 것이다. 이러 한 기초시설도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선수단 유치를 위한 마 케팅이나 홍보를 해봐야 지금까지 늘 찾아왔던 팀이나 선수 단 이외에 추가로 새로운 대상을 유인하는 데 한계에 부딪히 게 된다. 

사실 하동군이 현재 숙박 환경의 미비한 조건 때문에 마케팅 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진단도 나오고 있다. 우수한 훈련시설과 산악을 이용한 훈련 코스 등 좋은 전지훈련 여건에다 먹고 잘 수 있는 숙박시설만 더한다면 대한민국 최고의 전지훈련 장소로 꼽힐 수 있을 것이다. 

숙박시설 부족이 문제의 하나라면 그 다음은 숙박시설 활용 의 다각화 즉 기회균등이 제대로 이루어 져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말 속담에 ”흉년에 어미는 굶어 죽고 아이는 배 터져 죽 는다.“고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각하게 나타나는 사실은 어 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은 행정 당국이나 업계 관계자 들도 너무나 잘알고 있다. 

이는 숙박시설뿐 아니라 군(읍) 관내 음식점 이용상황도 별반 다를게 없다는 평가다.

초기 전지훈련 유치때 보다는 나아졋다고 하지만 아직도 충 분하기엔 미흡하다. 영업(장사)이란 얼마나 애민한 것인가. 일반적인 영업활동의 정당한 경쟁이라면 이해를 하고 넘어 가지만 모두함께 행복하게 잘사는 군정을 지향하는 행정(하 동군 체육회)에서 유치하는 전지훈련 선수들을 대상으로 하 는 영업이라면 관련업계 종사자 모두가 이해 할수 있고 인정 하는 숙박시설 활용 즉 기회제공이 되어야 할 것이다.이는 일 정수준 이상의 시설과 여건이 갖추어진 업소에 한할 것이다. ”보이지 않은 손“이 작동하지 않는 투명한 분배 또는 기회가 주어져야 할 것이다. 

이렇게 될 경우, 하동군의 홍보는 물론 생활인구의 증가에 따 른 재정과 지역경제 측면에서도 많은 이득을 안겨 줄 것으로 기대된다. 유동인구 증가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재첩과 녹차, 대봉감, 딸기 등 지역 특산물 홍보와 판매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여건을 갖추는 것이 짧은 시간 내에는 불가능하다. 장 기 계획을 세우고 단기 실행 대책을 세워서 차근차근 확충해 나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행정이 전향적인 태도를 보여 야 한다. 

그리고 군민들도 인구 급감 시대에 스포츠 전지훈련팀이 우 리 고장을 살려준다는 고마운 마음으로 대할 때 하동군에는 또 다른 활력 요소가 더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더 늦기 전에 공해 없는 산업인 스포츠 경제와 마케팅을 위한 효과적이고 합리적인 구상을 마련해 나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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