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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녹차가공공장에 잇따른 안전사고… 근본적인 안전대책 필요하다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시설에 대해서도 사고가 날 수 있다는 교훈으로 삼아야”
  • 제 26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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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가공공장에 잇따른 안전사고… 근본적인 안전대책 필요하다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시설에 대해서도 사고가 날 수 있다는 교훈으로 삼아야”



하동  녹차가공공장에서  또  안전사고가 났다. 지난달 19일 가공시설 난간에 올랐 던 50대 초반의 직원이 추락하면서 다리 골절상을 입었다. 기계 끼임 등 중대한 재 해는 아니지만 거의 사고가 발생하지 않 아야 할 공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는 점 에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이미 여러 해 전 녹차 가공 작업에 투입됐던 직원이 손가락 부상을 입는 사 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는 아직도 법정 다툼이 이어지고 있다. 

녹차가공공장은 가루 녹차용 찻잎을 수 매해서 미세한 분말 가루로 만드는 과정 을 거친다. 가공한 녹차 가루는 스타벅스 등 유명 해외 기업에 수출하고 있다. 거 의 일체화된 공정 속에서 진행되기 때문 에 근로자의 신체 부상이 발생할 수 없 는 상태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 어서 공정 전반에 관한 재점검이 필요하 다는 지적이 나온다. 나아가 안전 관리에 대한 철저한 감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녹차가공공장 측은 “다친 근로자가 현재 병원에 있으며, 사고 당시 혼자시설을 점검하다가 착지 과정에 다친 사 고이므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와 원인 등 은 환자가 치료를 끝내고 퇴원을 해봐야 알 수 있다”고 말한다. 

이런 답변은 2가지 측면에서 관전이 가능 하다. 우선 가공공장 측은 이 사건은 우 려할 만한 산재가 아니라고 보는 태도이 다. 과장급 숙련 근로자가 가동 중이 아 닌 시설의 점검을 위해 난간에 올랐다가 발을 헛디뎌서 다친 단순 사고라고 보는입장이다. 

하지만 근로자가 다쳤다는 것은 어떤 원 인에 의한 경우이든 경각심을 불러일으 킬 필요가 있다. 나아가 어떤 원인과 이 유에서든지 작업장 내에서 다쳤다는 것 은 산재 사고로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사건의 경우도, 산재사고로 보고 사고의 원인과 과정, 시설이나 장비 의 문제점 등을 철저하게 파악해서 유사 사고의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는 지적이다. 


혹여 가벼운 사고라고 치부하고 그냥 덮 고 넘어가려는 태도를 보여서는 안 된다 는 점이다. 여러 해 전에 발생한 손가락 부상 사고도 절대로 가벼운 사고가 아니 었다. 


그런 만큼 녹차 가공공장도 만에 하나 발생할지 모르는 안전사고나 산재 사고에 대해 철저한 교육과 재발 방지 대책이 필 요하다. 

무엇보다 공공이 운영하는 녹차가공공장 에서 산재사고가 났다는 것은 그 부상의 정도가 중하거나 가벼움에 따라 판단할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위험성을 내포하 고 있는 생산 시설이 있다면 그 시설을 먼 저 개선해야 한다. 

이번에 시설 점검 중 추락했다는 사례도 단순 실수였다고 할지라도 왜 추락했으 며, 그런 추락 사고가 추후 또 발생할 가 능성이 있는 건 아닌지 전체 시설의 안전 점검을 먼저 실시해야 한다. 

그리고 그렇게 발생한 사고에 대해 관리 자는 어떤 책임을 느끼며, 또 책임을 물어 야 할지 그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중대재해처벌의 대상은 아니라 할지라도 근로자가 중상을 입었다는 점에서 철저한 조 사가 필요해 보인다. 

각종 안전이나 재난 사고는 방심하거나 기본적인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서 발생 하는 사례도 더러 있다. 왜 저런 데서 사 고가 났을까 하는 의문이 제기되는 경우 도 있지만, 일단 사고가 발생했다면 반드 시 원인이 있기 마련이다.


언론에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녹차가 공공장의 사고, 이것이 산재 사고인지 여부는 별론으로 하더라도 앞으로는 이와 

유사한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철저한 매뉴얼 교육과 수시 안전 교육이 필요하다. ‘단순하고 안전한 생산설비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안일하게 작업에 임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한 번 더 공정을 점검하고 관련 부대 시설의 안전을 챙기는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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