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천역사 부지 공원화 조성, 폐기물 처리 엉망
환경 오염이 우려되는 각종 폐기물 현장에 야적, 안전울타리도 설치않아
- 제 22 호
본문
횡천역사 부지 공원화 조성, 폐기물 처리 엉망
환경 오염이 우려되는 각종 폐기물 현장에 야적, 안전울타리도 설치않아
하동군이 발주한 구 횡천역사 부지 공원화 조성 시공업체가 철거 과정에서 발생한 각종 폐기물 등을 환경 규정에 맞게 처리하지 않고 현장에 야적해 놓고 있다. (본보 사진은 4월 현장 모습이다.)
공사 현장은 횡천과 하동읍, 인근 마을을 통행하는 주요 도로변이며, 건너편에는 민간이 운영하는 골프장이 있다. 그런데도 수십 톤 분량의 콘크리트 파쇄물과 폐철 근, 폐 잡자재 등을 공사 현장 내에 쌓아놓고 있다.
통행이 많은 도로변임에도 불구하고 위험을 알리는 안전울타리 등 최소한 의 안전시설도 갖춰지지 않아 다치거 나 주변을 오염시킬 우려가 크다. 환경 관련법에 따르면, 철거 과정 에서 발생한 콘크리트 파쇄물 등 은 특정한 장소를 선정해 안전하 게 보관 또는 처리해야 한다. 그리 고 발생 즉시 전문 처리 업체에 넘 겨서 위탁 처리해야 한다. 일시 보 관 장소에는 반드시 안전 주의 표 식을 해야 한다. 그리고 폐기물은 종류별로 엄격하게 분리 처리해야 한다.
하지만 이 업체는 공사를 시작한 지 수개월이 지나도록 리모델링을 하는 구역사 건물 주변 곳곳에 방치해 놓고 있다. 다양한 폐기물이 뒤섞여 있다. 폐기물 야적장이 지 정됐는지에 대한 행정지도가 필요 한 부분이다.
이런 상황인데도 하동군은 현장 지도를 한 흔적이 없어 보인다. 무 엇보다 구 역사건물 철거 과정에 서 발생한 폐전구, 자재 토막 등의 폐기물이 도로변에 잡풀과 함께 건물 외벽 주변에 나뒹굴고 있어 서 주변 환경을 더럽힌다는 지적 이 나오고 있다.
이 공사 현장에는 환경처리 비용 이 책정돼 있다. 책정된 비용은 처 리방식에 대한 견적이 첨부됐을 것이다. 하지만 과연 이처럼 공사 비용은 책정됐지만 그 비용의 목 적대로 집행되고 있는지 감독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회경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