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보수와 진보 그리고 좌파 …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생각해 봅시다
김회경 편집국장
- 2026.06.09. 제 49 호
본문
보수와 진보 그리고 좌파
…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생각해 봅시다
김회경 편집국장
보수란 많은 분들이 공유하고 있 는 가치나 관습, 법률, 제도 등 을 가능한 지키는 것을 우선한 다. 다만 불가피할 경우, 구성원 인 국민들의 총의를 모아 점진적 으로 개선 또는 변화시키고자 하 는 생각이나 이념, 철학을 가진 사람 또는 단체, 정치집단을 말 한다.
무언가를 바꾸려면 반드시 다수 의 뜻을 충분히 파악한다는 절차 를 존중한다. 이게 보수의 본성 이다.
오랫동안 몸에 배어서 익숙하고 편안한 제도 등을 가능한 한 그 대로 지키되 불가피하면 고치겠 다는 생각, 이것이 보수의 기본 태도다.
보수는 진보를 지향하되 민주적, 공화적 사고를 바탕으로 개선 하 는 것이다. 예컨데, 우리 민족이 수천 년 동안 먹어온 김치, 된장, 밥 등이 영양불균형을 초래할 우 려가 있다는 지적 또는 의학적 검토가 나오면, 거기에다 치즈 나 육고기, 생선, 우유 등을 추가 하는 것이 어떨까? 라는 전제로 많은 부분적 실험과 시행을 거쳐 점진적으로 전체로 확대해 나가 는 것을 말한다.
다시 말해 보수는 전통을 지키되 진보 또는 개선을 지향하는 정신 을 말한다. 늘 변화나 혁신을 염 두에 두고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이분들이 가지고 있는 사상과 이 념의 바탕을 ‘보수적’이라고 말 한다.
보수는 변화나 개선 과정에 반드 시 점진적, 다수가 참여하는 총 의적 절차를 밟아서 진행한다. 진보적 개선에 따른 예상 부작용 을 사전에 최대한 제거한 뒤 입 법과 제도화시키고자 하는 것이 다.
예컨대, 전통한복의 불편함을 개 선한 개량 한복, 생활 한복이 대 표적인 사례일 수 있다. 이 경우 전통한복이 보수이고 개량 한복 이 진보일까?
개량 한복을 또 개량하면 이 경 우에는 무엇일까? 진보에 진보 를 더한 경우라고 억지 설명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 은 보수의 내부 발전 또는 개선, 시대에 대응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급진적 진보, 즉 한국의 진보는 위에서 언급한 절차나 가치를 무 시하고 무조건 현재나 과거를 부 정하고 생뚱맞은 제도나 정책을 전격 시행하려고 시도하는 것이라고 보인다.
일부의 생각을 전체의 생각으로 착각해서 주창하는 태도나 사상, 이념을 말한다. 자신이 소속한 집단의 이익을 위해 ‘밀어부치기 식’의 사고를 지향하기도 한다. 인간의 삶은 계속 진화와 진보 한다. 하지만 어떤 방식과 절차 로 바꾸고 진보해 나갈 것인가 는 우리의 선택이다. 나 혼자나 일부가 아닌 전체의 선택이어야한다.
이러한 선택의 과정은 자유와 민 주가 반드시 전제되어야 가능한 일이다. 반드시 자유 민주적, 공화적 방식으로 진행해야 한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기 때문이다.
절차가 민주적이어야 하고, 집행 을 맡은 사람이 공화적인 인물이 어야 한다. 자질 검증이 필요하 다는 이유다. 자유는 기초 개념 으로 깔려야 한다.
여러분! 보수가 ‘수구꼴통’ 입니 까? 진보가 ‘최고의 가치’입니 까? 곰곰히 생각해 봅시다. 보수 속에도 진보가 있고, 진보 속에 도 보수가 숨겨져 있다. 섞여 있 다는 표현이 더 옳을 것이다. 우리나라 태극기 가운데 원형에 하늘을 상징하는 붉은색과 땅을 상징하는 파란색이 꼬리를 물고 돌아가는 ‘태극 형상’은 이런 정신을 잘 설명해 주고 있다.
반면 좌파란? 한반도 내 대한민 국에만 존재하는 용어다. 유럽 등지에서의 좌파 개념은 우리나 라와 다르다. 좌파를 주창하는 정당도 활동한다.
유럽에서 좌파란 시장경제 원리 를 그대로 방치하면 사회적 약자 가 더 취약해질 우려를 예방하기 위해 취해지는 조치 또는 정책, 제도, 법률 등이다. 이를 바로잡 자고 외치는 정당이나 이념, 단 체가 활동하고 있음을 볼 수 있 다.
유럽에서는 좌파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고작해야 정치체제또는 정책 저항 정도로 이해해 도 무방하다. 하지만 요즘 유럽 과 미국 내에서도 좌파의 개념이 점차 체제전복을 전제로 한 개념 으로 변질돼 가고 있다. 요즘 시 쳇말로 회자하는 ‘공산주의 또는 사회주의’ 화란 단어가 그것을 대변하고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좌파는 다르다. 대한민국을 적화통일하려는
집단이 한반도 북쪽에서 휴전선
을 경계로 핵으로 무장한 채 대
치하고 있다. 좌파란 그러한 집단의 이념이나 사상을 추종하면서 행동으로 옮기려는 사람이나 단체를 말한다.
대한민국 내 체제 개선 주장이나 단순히 불만을 표시하는 것과는 사뭇 다르다. 이들의 목적은 대 한민국의 체제 부정과 전복을 목 적으로 끊임 없이 해코지하는 사람, 단체, 정치집단이다.
거기에다 북한 정권과 소통까지하는 사람과 무리, 정당은 이른 바 반국가세력이라고 보아도 무 방하다. 국제법에 따른 외교적 활동과는 다른 개념이다.
좌파는 정도나 방식에 따라 다양 하다. 한마디로 대한민국에 살면 서 북한 체제에 동조하거나 동조 적 행동을 하는 사람은 좌파라고 보아야 한다.
따라서 보수와 진보, 좌파의 개 념은 구분해야 한다. 진보와 보 수는 한 덩어리 속에 섞여서 함 께 굴러가는 것이다. 일종의 발 전 과정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에 서 좌파는 절대로 용서할 수 없 는 이념이다. 현재의 자유 민주 공화 체제를 전복하거나 바꾸려 고 시도한다면 이를 어떻게 이해 해야 할까?
이러한 세력이나 단체 이념은 척 결의 대상이며, 반드시 적결해야 한다. 반헌법적이며 이적행위기 때문이다.
남북대화 분위기가 열렸다 닫히기를 반복하고 있지만, 그리고 통일이라는 민족적 목표를 달성 해야 한다고 할지라도 우리나라 에서 좌파는 용납될 수 없는 것 이다. 그래서 원론적 의미의 좌 파 단체는 뿌리 뽑아야 한다. 오늘날 우리의 삶과 주변을 잘 살펴보십시오. 자유 민주 공화, 대한민국의 헌법적 가치를 목숨 걸고 지켜야 하는 이유입니다. 끝으로, 우리 할아버지들이 살 아왔고, 아버지들이 살아왔으며,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을 모두 긍 정하며, 그 가운데 다소 불합리하거나 보완이 필요하면 점진적으로 바꾸어서 개선해 나가는 삶 의 태도, 이것이 가장 바람직하 지 않을까 생각한다.
여기에는 이념도 철학도 따질 필 요 없으며 그것 자체에 빛나는 가치를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살았던 세상을 틀렸다고 지우거나 수정해 버리면, 나의 아들 세대들은 또 나를 부정하고 지워버릴 수 있을 것이다. 그러지 않도록 하기 위 해 내가, 우리가 잘해야 하지 않 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