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암 환자에게 ‘안전한 운동’은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이경현 원장 다온자연요양병원

본문

암 환자에게 ‘안전한 운동’은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이경현 원장 다온자연요양병원


암 환자에게 적절한 운동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전 문의와 의논해서 환자의 체력에 맞는 ‘안전한 운동 요법’은 병행해야 합니다. 

최근 운동이 만성림프구성 백혈병 환자의 항암 면 역치료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연구 자료가 국제 학술지에 실렸다. “뇌, 행동, 면역저널(Brain, Be- havior, and Immunity)에 관한 것이다. 

▌연구진은 혈액암의 일종인 ”만성 림프구성 백혈 병“ 환자 20명을 대상으로 운동이 항암 면역치료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했다. 환자들은 이전 에 암 치료를 받은 적이 없었으며, 연구 시작 후 매 일 20분에서 30분간 자전거를 탔다.

연구 결과 꾸준히 운동했던 환자들에게 항암 면 역 세포의 일종인 ”자연 살해세포(natural killer cell)“의 수가 254% 증가했다.

이러한 자연 살해 세포를 이용하는 항암 면역치료 인 리툭시맙(rituximab)의 효과는 2배 이상 늘어났 다. 리툭시맙은 암세포 표면에 부착하여 자연 살해 세포가 암세포를 더 쉽게 찾아 죽일 수 있게 한다.  연구진은 리툭시맙에 의한 ”항체 의존성 세포 독성 (antibody-dependent cellular cytotoxicity)“ 과 정이 운동에 의해 강화된다고 설명했다. 그들은 이 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운동이 항암 면역치료의 효 과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결론 내렸다. 

▌암 환자에게 운동은 단순한 체력 관리 차원을 넘 어 치료 효과와 삶의 질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한 다. 과거에는 암 환자가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 연구들은 적절한 운동이 암 치료 과정과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사 실을 보여주고 있다.

운동이 암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이유는 다음과 같 다. 

1. 피로 감소 - 암 치료 중 흔한 증상 중 하나가 “암 관련 피로”입니다. 무조건 쉬는 것보다 가벼운 운동 이 피로 감소에 더 효과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걷기 와 고정식 자전거, 가벼운 스트레칭 등 저강도 근력 운동 등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 근육 감소 예방 -항암치료와 활동 감소로 근육량 이 빠르게 줄 수 있습니다. 근육 감소는 체력 저하, 낙상 위험 증가, 회복 지연과 연결됩니다. 특히 다 음 운동이 중요합니다. 밴드 운동이나 가벼운 아령 운동, 의자 스쿼트, 계단 오르기 등입니다.

3. 우울감·불안 완화 - 운동은 스트레스 호르몬을 낮추고 기분 조절에 도움을 줍니다. 암 진단 후 생 기는 우울감과 불안 감소에도 효과가 보고됩니다. 특히 같은 암 환우끼리 하동과 같은 공기 좋은 천혜 의 자연환경 속에서 담소를 즐기면서 서로의 정보 를 나누고 격려하면서 운동을 하시면 심리적으로 훨씬 더 안정감을 줄 수 있습니다.

4. 수면 개선 - 규칙적인 신체활동은 수면의 질 향 상에 도움이 됩니다. 치료 중 흔한 불면 증상 완화 에도 긍정적입니다.

5. 일부 암의 재발 위험 감소 가능성 - 특히 다음 암에서 꾸준한 운동이 예후 개선과 관련 있다는 연 구가 많습니다. 유방암을 비롯해 대장암, 전립선암 등입니다. 

▌운동이 체중 조절, 염증 감소, 인슐린 저항성 개 선 등에 도움이 되는 반면 주의점도 없지 않습니다. 

운동 중 대화 가능, 숨은 조금 차지만 지속 가능, 운 동 후 심한 탈진이 남지 않는 수준 유지 등은 주의 해야 할 부분입니다. 

▌ 다음 경우에는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가 필요합 니다.

심한 빈혈이나 발열·감염, 혈소판 감소, 심한 호흡 곤란, 뼈 전이, 심장 기능 저하, 수술 직후 등은 고려 해야 할 요소입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권장되는 운동으로는 걷기운동이 가장 안전하고 접근성이 좋습니다. 하루 10~30분 부터 시작으로 상태 따라 나누어 걷기 가능하고, 가 벼운 근력운동도 근감소 예방에 중요합니다.

벽 밀기, 앉았다 일어나기, 탄력밴드 운동, 스트레 칭·요가 역시 관절 경직 감소와 긴장 완화에 도움 됩니다.

▌많은 암 재활 가이드라인에서는 주당 150분 정도 의 중등도 유산소 운동, 주 2회 이상의 근력운동을 권장합니다. 어느 정도 체력이 회복되면 조금씩 운 동시간을 늘려 근력 유지에 중점을 두는 것이 중요 하다고 한다 “현재 가능한 수준에서 조금씩”이 더 중요합니다.

운동 종류보다 ‘지속성’, 강도보다 ‘안전성’, 기록보 다 ‘회복 상태’,가 더 중요합니다.

특히 항암치료 중에는 컨디션이 크게 변할 수 있으 므로, 운동 계획은 의료진·암 재활 운동 전문가와 함께 조절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다온자연요양병원 이경현 원장은 암환자에게 “완 전한 휴식”보다는 “안전한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하루 20~30분 정도의 가벼운 걷기부터 시작해 점차 활동량을 늘리는 방식을 권장합니다. 운동은 암을 직접 치료하는 방법은 아니지만, 치료 를 견디는 힘을 키우고 환자의 삶을 좀 더 건강하게 만드는 중요한 동반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암 치유 관련 의학 정보는 다음 호에 이어서 게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