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벼 병해충 발생 비상 경남도 예찰 강화로 선제 대응 ‘총력’ 펼친다
이상기상으로 도열병·벼멸구 등 병해충 발생 우려… 현장 예찰 강화
- 제 27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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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벼 병해충 발생 비상
경남도 예찰 강화로 선제 대응 ‘총력’ 펼친다
이상기상으로 도열병·벼멸구 등 병해충 발생 우려… 현장 예찰 강화
하동‧남해 등 남부 해안의 비래해충(벼멸구) 다발생 지역을 중심 집중 예찰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본격적인폭염기와 장마철 이후를 대비해 벼 병해충 사전 예찰을 대폭 강화 한다고 밝혔다.
최근 이상기상으로 벼 병해충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할 우려가 있어 선제 대응으로 작물 피해를 최 소화하려는 조치다.
지난해 하동을 비롯한 남해안 일대 벼 논에 벼멸구가 갑자기 확산하면서 피해 면적이 급증했다. 전 반적인 벼 작황이 나빠지면서 벼 수확량 감소로 이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여름철 장 마가 평년보다 일찍 끝나고 고온 다습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 망된다. 이러한 기상 조건은 도열 병, 흰잎마름병, 벼멸구, 혹명나방 등 주요 벼 병해충의 발생과 확산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농업기술원은 지난 7일부터 오는 9월 19일까지 11주간 작물보호 TF팀과 시군 담당자 등 총 13명 으로 구성된 예찰단을 운영한다. 하동, 남해, 통영, 사천, 고성 등 남 부 해안의 비래해충 다발생 지역 을 중심으로 집중 예찰을 실시하 고 있다.
또한, 예찰 기간 중 농촌진흥청, 농 업기술원, 시군농업기술센터 3개 기관이 3차례 합동 현장 예찰을 진 행하며, 고온기 돌발 및 비래해충 급증에 신속히 대응하고 현장 중 심의 농가 지도와 방제 권고도 병 행한다.
예찰 대상지는 도내 논 포장 81개 소 중 병해충 발생 위험도가 높은 10개소를 선별했다. 흡충기와 포 충망을 활용해 병해충 발생 밀도 를 추정한다.
이를 통해 발생 시기와 확산 경로 를 조기에 파악하고, 예찰 결과는 국가병해충관리시스템(NCPMS) 에 반영하여 관계기관과 농가에 공유한다.
경남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벼 병 해충 방제는 적기 예찰과 신속한 현장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라며, “특히 벼멸구, 흰등멸구 등 비래해충은 초기 대응에 따라 수량과 품질에 큰 차이가 발생하므로, 농가는 예찰 정보를 수시로 확 인하고 즉각적인 방제에 힘써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농업기술원은 앞으로도 지역 별 병해충 발생 데이터를 체계화 하고, 농가 맞춤형 예찰 정보와 방 제 지침을 실시간 제공해 기상이 변 속에서도 벼 생산 안정성을 확 보할 수 있도록 현장 대응 역량을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진완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