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빛 물든 섬진강, 재첩과 사람으로 가득 찼다
‘제9회 하동섬진강문화재첩축제’ 성황리 마무리… 2만 4천여 명의 여름 기억
- 제 25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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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빛 물든 섬진강, 재첩과 사람으로 가득 찼다
‘제9회 하동섬진강문화재첩축제’ 성황리 마무리… 2만 4천여 명의 여름 기억
섬진강이 여름 햇살에 반짝이던 6월의 끝자락, 하동에는 다시 한 번 ‘재첩의 계절’이 찾아왔다.
하동군은 지난 6월 20일부터 22 일까지 하동 송림공원 및 섬진강 변 일원에서 열린 ‘제9회 하동섬진강문화재첩축제’를 안전하게 마무리했다고 23일 밝혔다.
“별천지 하동 섬진강 재첩과 힐 링”을 슬로건으로 한 이번 축제 는 무더운 여름을 식히는 물놀이 장과 다양한 체험·공연·먹거리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방문객 2만 4037명이 다녀가며 지역 대 표 여름 축제로서의 입지를 다시 금 확인시켰다.
올해 축제는 폭염과 호우주의보 라는 어려운 기상 여건 속에서도 주민들의 자발적인 협조와 안전 요원의 체계적인 대응 속에 무사 히 치러졌다.
특히 진주, 여수, 광양 등 인근 도 시에서 방문한 관광객들의 발길 이 이어지며 지역경제에도 긍정 적인 영향을 끼쳤다.
백사장 일대에서 진행된 대표 체 험 프로그램 ‘찾아라! 황금재첩’ 과 ‘섬진강 은어잡이 체험’은 가 족 단위 관광객에게 큰 인기를 끌 었다. 은어잡이 체험에는 총 820명이 참여했고, 물놀이장은 1900 여 명이 이용해 무더위를 날리는 피서 명소로서 기능을 톡톡히 했 다.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던 6월 21일 에는 수변 안전을 고려해 일부 프로그램(거랭이 재첩잡이, 모래체험장 등)을 부득이하게 취소했지 만, 본무대 공연과 플리마켓, 음 식 부스 등은 정상 운영돼 축제 분위기를 이어갔다.
향토음식관, 새마을 음식관, 재첩 판매관 등 판매 부스는 지역 농수 산물과 특산 먹거리가 큰 호응을 얻으며 총 75,420천 원(약 7천5백 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군 관계자는 “기상 악화 속에서 도 질서 있고 안전하게 축제를 마 무리할 수 있었던 것은 군민과 방 문객들의 협조 덕분”이라며 “내 년에는 더 탄탄하고 매력적인 프 로그램으로 찾아뵙겠다”라고 밝 혔다.
하동군은 이번 축제를 계기로 재 첩과 섬진강을 중심으로 한 여름 생태문화 콘텐츠를 지속 개발하 고, 지역 상권과 연계한 관광 활 성화 모델을 정착시킨다는 계획 이다.